백두산 탐사중 취식 1
인천공항내 푸드캐피탈이란 식당이다.
외국 나갈때면 언제나 속고 다시속고 또 다시 속는 식당...
오늘은 또 무엇으로 내입맛을 실망시키려나??
사뭇 기대(?)가 간다..ㅎㅎ.
뭘먹을까 한참 망서리다가 고른것이 바로 이것..
소고기라면..
사이드반찬으로 달랑 단무지 두쪽에 별특징없는 짜샤이 가 나온다..
그나마 오더를 잘못받았는지 이넘의 라면이 나오는데 거의 30분이나 걸렸다..ㅠ.,ㅜ
궁물을 살짝 떠서 먹어보니 영락없는 식당용 인스턴트 봉지 육계장맛이다.
육계장국물에 스프없는 라면 끓여서 내놓은모양새...ㅎ..
거의 반이상을 남겼다..정말 맛없다..ㅎㅎ..
이런 식당이 세계 1700여개 공항과 경쟁해서 공항서비스 부분 1, 2위를 다투는 인천공항에 존재 한다니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연길을 오고 갈때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다.
기내식으로 생선과 소고기가 곁들여진 도시락이나왔다.
요즘 기내식은 왠만한 레스토랑 음식보다 낫다..
연길공항에서 내려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식당..
냉면,,아니 랭면 전문식당이란다..
음식이 많이 늦어질것 같고 배가 고파서 물만두부터 각테이블 한접시씩 주문했다..
중국은 물만두를 주식으로 먹는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보다 만두피가 상당히 두꺼운편이다..
그래서 중국만두피가 우리나라같이 얇지 않다고 불만하면 안된다. 그들의 식생활이 원래 그러하기 때문이니까말이다..
연길랭면..
가격이 무척 싸다 한그릇에 25위엔..한국돈으로 약 4천원이 좀 더된다..
(사실 시골쪽으로 가면 랭면 한그릇에 15원에 먹을수 있는곳도 있다.)
작년에 연길랭면이 중국에서 중국의 10대 유명 면음식으로 채택되었다고 하는데
올해는 "중국미식지도"에도 연길냉면이 포함되었다고 하니 관심을 안갖을수 없는 음식이되었다.
냉면육수 내는법은 어느 식당이나 주방장이 일급비밀로 입을 다문다.
그래서 연길냉면의 육수를 무엇으로 어떻게 만드는지 확실하게 알수는 없지만,
국물을 먹어보면 한약냄새가 많이 나는편이다.그리고 고기를 삶아서 쓰는지 육향도 미미하게 느낀다.
그런데 연길냉면의 특징이라면 어느식당에서 주문해 먹건 육수가 항상 미지근하다는것이다..ㅎㅎ.
냉면 기계사정으로 냉면을 한차례에 5그릇밖에 못뽑는다고 해서 식사시간이 좀 늦어졌지만,
꽤 맛있게 먹었다..
또다른 식당..
"찬쮜" 라고 하는 이 그릇셋트는 접시,밥그릇,차그릇,조그마한 유리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그릇을 싸고 있는 비닐 껍데기에 380도 고온으로 소독해서 위생적이라고 씌여져 있다..
그런데 이그릇이 공짜가 절대 아니다.
어느식당은 2위엔을 또 어느식당은 1위엔을 받는다..
어느 식당에 가든지 깨끗한 환경과 그릇이 그식당의 기본이 아닌가?
왜 손님이 소독된 그릇을 돈내고 사용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긴 지난번 계림 여행때는 테이블위에 자기들 나중에 편하라고 깔아주는 일회용 얇은 비닐 테이블보도
돈을 받더라만..ㅎ..
대부분 연길식당 간판이나 혹은 식당 메뉴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이 사진의 주인공이 도대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연길 도처의 식당 메뉴표에 자주 눈에 띈다..
초상권 문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장금의 이영애를 식당 간판 모델로 쓴다든지 아니면 양미경을 안마업소 모델로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
그배짱은 정말 대단하다.그리고 가끔 눈에 띄는 원할머니보쌈은 정말로 한국본사와 프렌차이즈를 맺고 장사를 하고 있는지
그것도 정말 궁금하다.
(물론 아니다!!에 500원 걸고 싶다,,,^^)
버섯과 고추를 넣고 볶아내왔다..
중국음식을 먹을때 늘 걱정되는부분이 식용유 사용문제 인데,
대부분 중국식당에서 식용유를 정말 많이 사용한다..
그렇다고 음식을 주문하면서 기름을 적게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뭣하고,..
다행히 여기 식당은 그리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듯 싶다.
명태조림..
삼겹살을 삶아서 김치에 버무려 내왔는데
맛이 좀 비린듯 싶다..ㅎ
생각 같아서는 이상태에서 팬에 모든 재료를 넣고 다시 한번 볶아내고 싶어진다만..ㅎㅎ..
중국에서 김치찌개는 한국에서 김치국에 속하는듯 싶다..
맛이 맹맹하다..ㅎ..
감자를 굵직하게 썰어서 기름에 튀긴후 고추장과 전분을 넣고 볶아내왔다..
손이 그리 자주 가지는 않는다..
또다른날 아침 호텔 조식이다..
죽먹는것을 죽는것보다 싫어하는 나에게는 죽은 고통 그자체 이다..ㅎㅎ..
아마도 이번 탐사 통털어서 이날 조식이 제일 형편없었던 식사 였던것 같다..ㅠ.,ㅠ
또다른 식당..
이식당은 나중에 다시 들리게 되었는데 그런데로 음식이 입에 맞는다..
바로 여기..
2층으로 올라갔는데 식당에 빛도 많이 들어오고 꽤 깨
끗한 편이다...
삼겹살
백두산 가이드가 적극 추천해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꽤 맛이 좋았다.
게다가 상추까지...^^..
중국은 채소를 키울때 비료로 그옛날 한국사람들이 사용하던 그것을 사용한다.
그래서 한국에 오면 꼭 구충제를 먹는것이 좋다..
마파두부인데 광동식으로 만들어야 칼칼하고 제맛이 나는데
주방장 실력이 별로인듯 맛이 그다지 ...
내가 좋아 하는 가지 볶음..
기름을 적게 써서 일단 좋다..
한국사람들이 거부없이 잘먹는 감자볶음..
그래서 식당에 갈때 마다 거의 감자볶음을 주문하곤했다..
물론 시향차이(고수)는 빼고...ㅎ
그리고 꿔바로우..
탕수육보다 더 맛있다.튀겨낸 솜씨가 돋보이는...
그런데 너무 커서 가위로 잘라 먹어야 ..ㅎㅎ.
이곳은 백두산 모처 이다..
주위에 호텔 시설이 없어서 결국 이렇게 식당바닥에 요를 깔고 잠을 청해야 했다..ㅎ..
당일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해결해야 했다.
밥한가지에 반찬이 세가지 나온다..
함께온분들은 여기 반찬이 입에 잘 안맞는 표정들이었는데,
나는 워낙 이것저것 잘먹는 편이라 불만없이 맛있게 잘먹었다..
또다른 식당..
목이버섯은 중국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목이버섯에 배추를 넣는다든지, 고기와 양파를 넣는다든지 아니면 피망을 넣고 굴소스나 노도유에 볶아 먹어도 맛있다...
아직까지 먹어본 가지볶음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가지 요리인듯 싶다.
가지껍질을 벗겨서 굵직하게 썬후 기름에 튀기고 다시 피망을 넣고 소스에 볶아내왔다.
기름이 좀 많이 들어간것 이외에는 간도 적당하고 맛도 좋았다..
중국에서 김치를 먹어보면 딱두가지 맛으로 갈라진다..
한가지는 아주 맛이 없든지 , 아니면 맛이 엄청 좋든지...
물론 내 입맛 기준으로....^^
예의 감자볶음을 또 주문..
요건 또 다른 식당...
이김치는 맛이 별로였던 기억이 난다..
황당하게도 당면에 북어를 넣어 볶아내왔다..
ㅎㅎ..
이야채 이름을 까먹었다만,
꽤 먹을만 하다..
분명 한접시를 주문했는데 갑자기 한접시가 더나와서 좀 당황했던 기억이 ..ㅠ.,ㅠ
오징어 튀김
오징어 몸통은 모두다 어디로 가고 오징어 다리만 잔뜩 튀겨 내왔다..
일행이 맛있다고 해서 또 한그릇 주문했는데 그다음에 나온 오징어 튀김은 너무 짜서 먹기가 괴로웠다..
두부에 부추를 넣고 부침개를 만들어 내왔다.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한국사람들 입맛에 잘맞는 꿔바로우..
이식당도 튀김공력이 꽤 있는편이다..
바싹 잘 튀겨 내왔다..
찐만두..
다음날 밥주문하랴 생수 주문하랴...
일행들 뒷치닥거리 하느라 정작 주문했던 나는 한개도 맛을 보지 못했다..ㅠ.,ㅠ...
다른 메뉴 주문하러 잠깐 나갔다 온사이에 잉어 튀김이 완전히 이렇게 해체되어 되버리고 말았다..ㅠ.,ㅠ..
그래서 맛을 제대로 못보았다는...
같이 갔던 분들 너무하다..ㅠ.,ㅠ 배고플때는 남생각 정말 안해준다...@@.
볶음밥을 하나 주문해 봤더니
볶음밥이 아니라 강원도 곤드레비빔밥을 만들어 왔다...허허..
저쪽 산시성 이나 윈난성쪽은 볶음밥을 잘하는편인데 이쪽 지린성쪽은 볶음밥이 꽝이다..
한국같았으면 다시 해오라고 했을텐데, 여기는 중국 (차이나) 아닌가?
아..정말 "마니 차이나 "이다... 모든것이 한국하고 비교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