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렌트카여행 3
구마모토성 뒷편은 다행히 지진의 영향이 없었다.
구마모토성 근처에 붙어 있는 조사이엔..
별건 없고 구마모토성이 지진으로 허물어 내리자 관광객을 대신 끌어 모으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일본인들의 관광상술은 우리네가 당할수가 없다..
수박 사이다..
한모금씩 맛만 보기 위해 두병 구입..맛은 사이다에 수박탄맛...ㅎㅎ
같이간 일행들은 전혀 모르겠지만,
어디가나 점심을 먹기위해 적절한 장소를 찾는것이 쉽지 않다...
아소산으로 올라간다..
아소산 아래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을 찾아가 봤다.
일본사람 이라면 이미 다알고 있는 배우토라상의 영화 오도코와 쯔라이요(남자는 괴로워요) 라는 영화의 간판이 붙어있는 가계를 발견했다.
일본어로 나츠카시이( なつかしい)란 단어가 있다.
지난일들이 그립다는 뜻인데 거기에 딱 알맞는
가계가 이곳인듯 싶다..들어가보니 옛날 쇼와시대때 사용하던 물건과 함께 그당시 유행했던 먹거리가 잔뜩진열되어 있다.
사케와 사이다 아이스 크림을 파는 집에 들어가 아이스크림도 먹어줬다..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할매가 귀가 좀 먹으셨는지 말귀를 잘 못알아들으셨다..
암튼지 사이다에 연유맛이 강했던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어주고
숙소로 고고씽..
아소 숙소 고다이노 사또 사무실..
이곳에서 우리는 10인짜리 큰 산장을 한채 빌렸다..
산장앞 언덕에서 붉은색 광대수염을 발견하기도 하고..
이름모를 난종류도 발견했다..
다음날 아침 이브스키로 가는길에 지란의 평화공원과 함께 이누가이노 다키라는 폭포도 찾아가봤다.
폭포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일행중 한사람이 안보인다..
당황해서 여기 저기 되돌아가서 찾기도 하고 정상쪽에서 내려오는 일본인들에게 물어 보기도 했지만 그분의 모습을 찾을수가 없었다.
다행히 주차장으로 되돌아 가면서 그녀를 만날수 있었다.
천만다행~~ 천만다행~~^^
지란 가미가제 평화공원..
일본인들에게 영웅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웬쑤....
숙연한 기분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가미가제 특공대를 미화한 그림을 보니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가미가제 특공대일원이 쓴 유서..
인생을 생각해보니 아무말도 할것이 없다!!
이브스키에 도착해서는 제일먼저 모래찜질을 했다.
나가사키바나로 가면서 길옆에서 재미있는 가게를 하나 발견했다.
"오늘 부부싸움을 해서 가게쉽니다. 마누라 기분이 좋아 지는데로 다시 가게문을 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가이먼다케와 함께 나가사키바나의 류규신사를 들렸다.
여성은 우측으로 두번돌고 거북이 를 쓰다듬으시오..
남성은 좌측으로 두번 돌고 거북이를 쓰다듬으시오...
그대 앞날에 축복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