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젠화산 2
불의 산 이라 불리는 이젠은 지금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으로 CNN 이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풍경 중 하나로 선정한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산성호수와 독한 유황으로 뒤덮힌 이젠화산이지만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곳이다.
이젠화산은 수년전부터 오고 싶어서 벼르고 벼르던 곳이기에 정말 나에게는 특별한 장소가 된듯 싶다. TV에서 극한직업으로 소개 된적이 있었던 이젠화산
이다.. 막상 이젠화산 정상에 올라 힘들게 일하는 인부들을 호기심에서 쉽게 들여다 보는듯 싶어서 공연히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이 앞선다..
유황가스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열악한 환경에서 방독마스크도 없이 일하는 인부들의 삶이 너무나 고달파 보인다..
이곳에서 캐낸 유황은 화장품에도 쓰이고 살균이나 기타 용도로 쓰인다고 한다..
마침 점심시간이 된듯 인부들이 눈에 많이 띄지 않는다..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저쪽 한구석에 유황을 담아 놓은 바구니가 보여서 한번 들어 보기로 했다...
끙...힘을 잔뜩써서 있는힘껏 바구니를 들어 본다..그런데 이건 뭥미??
유황무게를 이기지 못하겠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바구니가 꿈쩍도 않는다..헉...
나중에 인부들에게 물어보니 바구니안의 유황무게가 70키로그램이라 나간다고 한다... 후덜덜...
사실 블루파이어라 불리우는 가스불을 보려면 새벽에 이젠화산을 올라와야 하지만, 일전에 이젠화산에서 분출이 있은후부터 블루파이어의 면적이
너무 적어져서 그리 볼것이 없다고 한다...
이일을 시작한지 얼마나 된지 모르겠지만, 일을 하면서 어깨뼈가 한번 부러진적이 있다고 말하는 아저씨....
본인의 상처를 내게 보여준다.. 상처에 손을 대보니 아픈듯 표정이 일그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