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그리스

터키여행기 2

Mack 2014. 7. 7. 14:45

 

우리가 묵었던   소피아호텔은 방 사방에 커다란 벽면거울로 둘러쌓여 있어서 처음안내받아  방에 들어갔을때 몹시

황당했었던 기억이 난다.거울이 사방벽에 붙여져 있으니 방이  커보일지는 몰라도 조그마한 움직임도 저절로 눈에 보이게되서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침대보 색깔전체가  진한   진분홍색이어서 내가 마치 북한의  어느 호텔에 묵고 있지 않나하는 착각마저 들게했다..

그만큼 방이 유치했다는거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방과는 달리 여기 호텔 식당 메뉴는 꽤 좋았던 편이다..

 

 

 

 

 우리 주식인 밥이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그외에 부페음식이 꽤 먹을만해서 아마도

접시를 세그릇이나 비웠던것 같다..ㅎ..

사진으로 음식을 모두다 담아놓지 않아서 그렇지 종류가 꽤나 많았다..

 

 

 

 

 

식사를 일찍 마치고 간단하게 짐을 챙겨서 도심 한가운데로 나왔다..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거리에 인간들이 하나도 안보인다..

 

오전 9시가 가까워 오자 거리에 사람들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하고 행상하는 사람들도 리어카를 끌고 나오기 시작한다.. 

이빵은 터키사람들이 간식으로 많이 먹나부다, 어딜가나 이빵장사들이 보인다.

 

 

터키말로 남자는 BAY(바이) 여자는 Bayan(바이얀) 인데, 화장실에 가면 종종 볼수 있어서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남녀를 구분할수 있었다..

화장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터키는 식당 화장실 빼고 화장실이 거의다 유료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0.5리라를 받는데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 거의 300원이 되니

그리 싼편은 아닌듯 싶다. 그래도 급하면 이용해야 하니 어떨때는 여행도중 짜증이 살살 날때가 있다.

특히 동전이나 잔돈이 없을때는 더욱더...ㅎ

 

 

 일반적으로 터키의 화장실은 대부분 옛날부터 전해내려온 가업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했던 화장실 사업을 아버지가 하고 또 아들이나 딸들이 하고 하는....

여기 술탄아흐멧역앞 광장 화장실은 다른곳하고 좀 다른듯 싶어서 사진으로 한컷트 담아 놓았다.

지하철 입장할때와 마찬가지로 동전을 넣어야 비로서 화장실을 이용할수 있다는...ㅎ..

그렇다고 이화장실 규모가 엄청큰 화장실은 아니었다..

 

 암튼지 유로자전거 나라 사람들 만날 시간이 되서 소피아성당 앞으로 갔다..

 

 첫번째 입장한곳은 여기 비잔틴 시대의 지하 물 저장소인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

소위 지하궁전이라고도 한다.

 

 걸어서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 가는데 실내가 무척 어둡고 꽤 서늘했다..

이곳은 6세기 비잔틴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우스 1세가 건설한 지하 물 저장소 인데,지하궁전이라고 부를만큼 규모가 어마 어마했다.

물은 도시 북쪽 으로 20키로 떨어신 베오그라드숲에서 끌어왔다고 한다. 8만톤의 물은 아야소피아성당과 톱카프궁전의 정원을 가꾸는저수조로 쓰였다고 한다.

위에서 보는바와같이 저수지는 336개의 대리석기둥이 지탱하고 있다.

 

 

 

 보수공사때 쌓여있는 진흙을 치우다가 발견한 유명한 메두사의 머리인데

하나는 거꾸로 세워져 있고 하나는 옆으로 뉘어져 있다..

 

 

 메두사의 얼굴을 보는사람은 모두 돌로 변했다고 해서 이전에는 일종의 부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술탄아흐멧 1세 자미

일명 블루모스크라고 하는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미 이다.

자미는 이슬람 사원을 지칭하는말이다..

오스만제국의 14대 술탄인 아흐메트1세가 지은것으로 지은지 7년만에 완공되었다.

 

 

 

 경배를 하기 전에 항상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경전의 가르침에 따라 의식전에 반드시 물로 몸을 닦는다..

그래서 그런지 터키사람들은 항상 깨끗하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ㅡ.,ㅡ

 

 

 

 

 

 

 

 모스크에 들어갈때 남자와 여자는 반바지 출입이 금지되고 여자는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서 꼭 싸매야

입장이 허락된다..

 

 

 

문입구에서  무료로 옷가지와 스카프를 대여해준다..

 

 반바지 입은 남자도 치마를  입어야 입장할수 있다.ㅎㅎ.

 

 

 

모스크내부..

 

 

모스크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수 있다..

내부에는 200여개의 스테인레스 글라스창이 실내를 비추고 있고 이즈니크에서 생산된 2만여장의 푸른색 타일이 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어우러져 신비스런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른바 불루모스크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다..

 

 

 

 

 

 

넓은 모스크안에 카펫이 깔려 있는데,그이유때문인지 몰라도  발냄새가 무척 난다..ㅎㅎ.

세계의 발냄새를 한곳에서 모두 맡아 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ㅋㅋ..

 

 

불루모스크를 빠져 나오면 바로 히포드롬 광장이다..

비잔틴 시대에 전차경주가 벌어지던곳이라는데 그자취가 남아 있지 않아서 크게 감동을 받거나 기억에 오래남아 있지는 않을듯 싶다..

 

 배꼽시계가 점심시간을 알린지 오래다... 점심을 먹어야지..

꽃보다 누나에서 방영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오래된맛집 술탄아흐멧 쾨프테지시 를 찾았다..

그런데 윗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비슷한 유사식당이 부근에 있어 좀 햇갈린다..ㅎㅎ.

 

 

 

맛이야 어떨지 몰라도 가기로이미 마음먹은  식당은 햇갈리면 안된다.

바로 여기가 쾌프테로 유명한 거의 백년전통의 식당 술탄아흐멧 쾌프테지시 이다.

 

식당  Sultanahmet Koftecisi  

터키어는 알파벳C를 ㅈ 으로 발음하면 된다..^^..

 

 

 여기 보이는 음식은 아마도 디저트로 나가는 음식 같고...

 

 

 

유명한 식당답게 손님들이 제법 많다..

 

 

 

터키식당에서 빵은 언제나 기본이고...

 

 

쾨프테...

이삭당은 램쉬쉬케밥과 미트볼이 대표 메뉴인데,

램쉬쉬케밥은 양고기를 꼬치에 끼워서 구워낸음식이고 미트볼은 위의 사진에서 볼수있는  음식으로 고기를 갈아서 마치 우리나라의

떡갈비처럼 만들어 내놓는 음식이다.

터키여행전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램쉬쉬케밥맛이 별로 라는 평이 많아서 우리는 그냥 미트볼하고 밥 그리고 터키의 대표 요구르트

아이란을 주문했다..

 

 

미트볼...

우왕~~맛있다...^^..

 

 터키에서 밥을 주문하면 그냥 나오는 법이 없다..

항상 버터와 소금에 살짝 볶아서 내온다..

 

 

 

소스를 달라고 청했더만, 소스를 내주는데 생긴것보다 맛있어서 깜딱 놀랐다..^^..

매콤하고 새콤한 맛...

 

 

한쿡사람에게는 그저 밥이 보약이여~~~~~^^

 

 밥을 먹고 나서 꼭 먹어야만 될듯한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아이스크림집으로 ....

 

 

 

한국에서는 눈도 주지 않던 아이스크림을 터키에서는 눈하나 깜짝 안하고 마구 퍼먹었다..

맛은 쫄깃쫄깃하고 달다...ㅡ.,ㅡ....

 

 

오후에는 루멜리 히사르로 갔다..

술탄아흐멧2세가 코스탄니토를 공략하기 위해 지은 군사요새...

그런데 조금아까 까지도 화창하게 맑던 하늘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먹구름이 밀려 오더니  엄청나게 비가 쏟아 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진이 달랑 이거 한장밖에 없다..ㅠ.,ㅠ..

 

 

오후일정에는 이집트바자르(시장)을 구경하고 나서 배를 타고 보스포러스 해협을 잠깐 건너갔다오는 계획이 잡혀있다..

그래서 일단 시장을 구경하러 들어간다..

 

 시장은 무척 번잡했다.

향료와 식기 그리고 간식거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는데, 너무 복잡해서 소매치기가 바글바글할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오~~싹~~^^

 

 

 

간식파는 가게..

 

 향신료 상점..

어느음식에 사용하는지 몰라서 그냥 줘도 못가져 간다...ㅜ.,ㅡ

시장구경은 적당히 하고 이제 배타러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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